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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동 맛집] 스시소라 대치점 런치 리뷰 (2021-07-01)

유정주 2021. 8. 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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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시소라 대치점 런치 코스를 먹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스시라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저의 첫 오마카세도 스시소라 대치점 런치였는데 거의 2년만에 재방문하는 것 같네요. 

 

김준호 셰프님의 스시소라 대치점 런치 리뷰 보러 가기

2021.08.08 - [새발,일상/맛집 이야기] - [스시 오마카세] 스시소라 대치점 런치 리뷰 (2019-10-30)

 

[스시 오마카세] 스시소라 대치점 런치 리뷰 (2019-10-30)

안녕하세요. 2019년 10월에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스시소라 대치점에 다녀왔습니다. 스시소라 대치점은 코우지 계열의 스시 오마카세 업장입니다. 스시소라 대치점은 예약이 거의 필수인 집으

jeong9216.tistory.com

 

그때는 김준호 셰프님께서 스시를 내주셨는데 오늘은 하우경 셰프님께서 스시를 쥐어주셨습니다.

셰프 지명이 되니까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하우경 셰프님을 지명하셔서 드시면 좋은 경험 하실 것 같습니다.

 

위의 포스팅을 보고 오시면

2019년의 스시소라 대치점과 2021년의 스시소라 대치점은 무엇이 다를지

비교하는 재미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가게 이름

스시소라 대치점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894

 

 

메뉴 & 가격

런치 오마카세 50,000원

 


※ 사진의 순서와 실제 코스의 순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 방문한 내용을 기록하였습니다. 오마카세 특성상 코스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시소라 대치점 입구입니다.

멋들어진 일본어 간판이 있습니다.

런치 시간에 맞춰 입장을 시켜주십니다.

 

차완무시

차완무시입니다.

계란의 맛보다는 옥수수 수프와 조합하여

고소한 옥수수 풍미가 잔뜩 느껴졌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하니 첫 스타트로 좋았습니다.

 

광어

광어입니다.

흰 살 생선의 담백함이 좋았습니다.

숙성 회임에도 쫄깃한 맛이 살짝은 살아있더라구요.

 

강하지 않은 샤리의 맛과 잘 어울렸습니다.

 

참돔

참돔입니다.

안에는 파같이 생긴 채소를 잔뜩 묻혀서 참돔을 올려주시더라구요.

뭔지 여쭤보고 대답도 잘해주셨는데 기억이 안 나 아쉽습니다.

 

참고로 중간중간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마음껏 질문해도 된다고 하십니다.

스시 위에 투명한 액체를 뿌려주시길래 그것도 여쭤봤는데

스시의 감칠맛을 올려주는 과즙이라고 하네요.

 

서비스는 정말 친절하니 좋은 것 같습니다.

오마카세를 먹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기분 좋은 서비스도 있죠.

 

홍새우

홍새우입니다.

살짝 토치로 아부리를 해주셨어요.

생새우의 톡 터지는 맛과 아부리 특유의 탄 맛이 함께 느껴져서 맛있었습니다.

 

이번 코스에서는 아부리가 꽤나 많은 편이었는데

재료마다 그 강도를 달리해서 같은 아부리라도 다른 느낌을 줘서 좋았습니다.

 

메지마구로(새끼 참치)

메지마구로입니다.

비주얼이 정말 이뻤습니다.

 

사실 하우경 셰프님의 스시는 맛은 좋지만 모양 자체는 최고라고 할 수는 없긴 합니다.

이 스시는 비주얼, 맛 모두 좋았습니다.

 

참치의 진한 살 맛은 없지만 메지마구로만의 산뜻함이 좋았습니다.

겉을 아주 살짝 아부리 해서 감칠맛이 더 살았더라구요.

 

붕장어 두부 완자 튀김

붕장어 두부 완자 튀김입니다.

붕장어와 두부를 다져서 완자로 만들고 그것을 튀긴 요리입니다.

 

이 요리는 2019년에도 먹었는데 지금까지도 유지가 되고 있네요.

완자 맛, 소스 맛, 토핑 등도 모두 같아서 추억의 맛까지 더해졌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이즈가 큰 잔가시가 있는 꽤 있는 편이니 그것이 거북하신 분들은 젓가락을 잘 골라내셔야 할 것 같네요.

 

참치 뱃살

참치 뱃살입니다.

기름진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지나치게 기름지면 오히려 만족도가 떨어지는데 딱 적당히 기름져서 부담 없이 맛있었습니다.

 

아주 부드럽고 질김 없이 사르르 녹았습니다.

고추냉이를 추가로 달라고 해서 더 넣어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카미츠케

아카미츠케입니다.

진한 살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카미츠케는 실패하기 힘든 맛인 것 같아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맛인 것 같습니다.

옆에 어르신 분들이 두 분 계셨는데 이 스시를 드시고 셰프님께 엄지 척을 날리시더라구요.

맛있었습니다.

 

관자

관자입니다.

지난 여러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어패류 스시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근데 이건 괜찮더라구요.

 

간장 자체가 맛이 있는 건지 단 맛이 나면서 아삭 쫄깃했습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기대감 없이 먹은 스시가 맛있으니 더 기억에 남더라구요.

 

지라시 스시

지라시 스시입니다.

참치, 게살, 안키모, 교꾸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도 비비기 전에 1/3, 비벼서 1/3, 김과 함께 1/3 먹었습니다.

이번 지라시 스시는 김과 함께 먹는 게 좋더라구요.

 

같이 간 지인의 평은 아주 고급스럽고 맛있는 참치 크래커 맛이라고 합니다.

그걸 듣고 먹으니 정말 그 맛이 나서 같이 먹던 다른 손님분들도 모두 웃으셨어요.

맛있고 재밌었습니다.

 

정어리

정어리입니다.

내심 청어를 기대했는데 정어리라고 하더군요.

정어리도 청어와 함께 지금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정어리는 특유의 사각사각한 식감이 매력 있는 것 같아요.

진한 맛이라기보다는 깔끔한 살 맛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맛있었어요.

 

붕장어

붕장어입니다.

부드럽게 조리해서 맛있었습니다.

 

이 붕장어도 잔가시가 꽤나 있었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가시들이 입에서 잘근잘근 씹어야 할 정도의 사이즈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붕장어 자체가 모든 가시를 제거할 순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적당히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우동

우동입니다.

평범한 우동이었습니다. 제일 아쉬웠던 것 같아요.

 

쌀국수와 비슷한 느낌의 면을 사용했는데 덜 익은 건지 잘못 삶으신 건지 면끼리 붙은 게 많았습니다.

저는 면은 절대 서로 붙으면 안 된다는 마인드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아쉬웠습니다.

 

오마카세에서는 웬만하면 싹싹 긁어먹는데 다 못 먹었습니다.. 

후토마끼

후토마끼입니다.

 

꽁다리를 드실 분을 선착순으로 손을 들라고 하시기에 슬쩍 눈치 보다가 재빨리 손을 들었습니다.

사이즈가 정말 대단합니다.

사진이 작게 나온 편인데 살짝 과장해서 성인 남성 주먹만 했어요.

 

스시소라 대치점의 후토마끼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밥을 최소로 하고 속재료를 풍성하게 넣어주셔서 맛이 아주 다채롭습니다.

 

꽁다리보다는 오히려 몸통 부분을 한 번에 먹는 게 더 만족감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지만 한 입에 모든 재료를 느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교꾸 

교꾸입니다.

미지근한 온도로 나와서 사르르 녹을 수 있게 내주셨습니다.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앵콜 스시(안키모)

앵콜스시로는 셰프 추천으로 안키모를 받았습니다.

이 날 손님들도 모두 맛있게 드시고 분위기가 좋아서 셰프님께서 큰 맘먹고 주신 것 같아요.

 

모두가 앵콜 스시로 뭘 먹을지 고민하고 계시니까

코스에 없는 스페셜 셰프 추천은 어떻냐며 안키모를 내어주셨습니다.

 

이번에도 제 친구의 맛 표현을 빌리자면 맛있고 고급스러운 참치 크래커 맛입니다.

녹진하니 고급스러운 고소함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역시 셰프 추천은 후회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스시 사진을 찍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직접 들고 사진을 찍게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두 샤벳(feat. 코코넛 크림)

디저트로는 코코넛 크림을 올린 자두 샤벳입니다.

이 디저트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코코넛의 달콤한 맛과 상큼한 자두 맛이 무척 어울렸어요.

지금까지의 샤벳 디저트류로는 탑 1인 것 같아요.  


스시소라 대치점은 50,000원의 가격임에도 그 이상의 재료를 내어주셔서 항상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2년 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임에도 변함없이 맛이 좋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샤리의 맛도 강하지 않아 입문으로도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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