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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동 맛집] 스시소라 대치점 런치 리뷰 (2019-10-30)

유정주 2021. 8.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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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9년 10월에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스시소라 대치점에 다녀왔습니다.

 

 

 

 

스시소라 대치점은 코우지 계열의 스시 오마카세 업장입니다.

스시소라 대치점은 예약이 거의 필수인 집으로 저는 포잉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재료가 있으면 예약이 없이 방문해도 오마카세를 해주시는 것 같긴 합니다만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날은 런치(45,000원) 오마카세를 먹고 왔습니다.

원래 런치 가격은 5만 원인데 포잉 앱의 프로모션으로 5천 원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 사진의 순서와 실제 코스의 순서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 방문한 내용을 기록하였습니다. 오마카세 특성상 코스가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 가게에 들어가면 잘 세팅된 자리로 안내를 해줍니다.

추운 겨울이었기 때문에 따뜻한 녹차도 함께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이날은 샴페인도 한 잔 주문을 했습니다.

포잉 프로모션으로 5천 원만 추가하면 상큼한 맛이 도는 샴페인 한 잔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따뜻한 녹차와 스시를 즐기는 게 더 좋더라구요.

개인 취향대로 즐기시면 됩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계신 셰프님입니다. 아카미를 츠케하고 계시는 군요.

이날 저는 김준호 헤드 셰프님께 오마카세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김준호 헤드 셰프님은 없으시고 하우경 헤드 셰프님이 계십니다.

며칠 뒤 올라올 하우경 셰프님의 오마카세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차완무시

본격적인 스시 오마카세 전에 차완무시가 나왔습니다.

따뜻한 온도 감으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벌써 2년 전이라 위의 회색 소스는 어떤 재료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무척 고소했다는 것만은 기억이 납니다.

 

광어

광어입니다.

깔끔한 맛으로 아주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약간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맛이 강하지 않은 샤리와 잘 어울렸습니다.

샤리는 맛이 강하지 않고 무난하게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습니다.

 

참치 뱃살

참치 뱃살입니다.

입에서 기름이 터지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2~3번 씹으니 없어질 정도로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참돔

참돔입니다.

안에는 실파 같은 채소를 잘게 썰어 넣어주셨습니다.

흰 살 생선의 담백하지만 심심할 수 있는 맛을 향채로 잘 꾸며주니 참 맛있었습니다.

 

장국

장국입니다.

아주 뜨겁게 나와서 후후 불어가며 마셔야 합니다.

튀는 맛없이 깊은 맛이 느껴지는 무난한 장국이었습니다. 

 

청어

청어입니다.

모양이 아주 이뻐서 먹기도 전에 감탄을 했습니다.

맛도 무척 좋았습니다.

등 푸른 생선 특유의 기분 나쁜 비린맛이 하나도 없고 진한 맛만 입에 들어와 아주 좋았습니다.

 

2년 전의 스시 사진이지만 비주얼로는 탑 3입니다.

맛은 모든 스시가 공동 1위입니다!

 

아나고 두부 완자 튀김

중간에 요리도 한 가지 나옵니다.

아나고와 두부를 다져 완자로 만들어 튀겼습니다.

그 위에 짠맛의 소스와 버섯, 파를 올려줍니다.

 

스시만 먹으면 좀 아쉬울 수 있는데 요리가 하나 나오니 만족도가 배로 높아집니다.

 

대방어

대방어입니다.

겨울 방어는 정말 정말 맛있는 거 같습니다.

기름진 맛과 특유의 깔끔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카미 츠께(참치 속살)

참치 속살입니다.

아카미 츠케라고 불리는데 아카미는 참치 속살의 일본어이고 츠케는 간장에 절이는 방식입니다.

포스팅 초반의 사진에서 아카미를 츠케하고 있는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색이 진한 것처럼 맛도 아주 진합니다.

츠케를 했기 때문에 비린 것을 아예 못 먹는 사람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치

한치입니다.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칼집을 세심하게 넣어주셔서 딱 좋을 정도의 씹는 맛이었습니다.

 

보통은 유자 껍질을 갈아서 살짝 뿌려서 주시는데 이 날은 뿌렸는지 안 뿌렸는지 기억은 안 나네요.

 

홍새우

홍새우입니다.

아부리를 전혀 하지 않아 생새우 특유의 톡 터지는 살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부리 한 홍새우도 맛있지만 저는 이런 생새우를 더 좋아합니다.

 

우니

우니입니다.

군함말이로 그 위에 진한 우니를 올려주셨습니다.

우니는 비리지 않고 좋은 맛만 잘 느껴졌습니다.

강렬한 느낌은 없지만 특유의 고소함이 아주 좋습니다.

 

지라시 스시

지라시 스시입니다.

여러 종류의 회를 밥과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대게와 연어알, 잘게 썬 교꾸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는 비비지 않고 3분에 1을, 비벼서 3분에 1을, 김과 함께 3분에 1을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 음식이라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함께 주시는 김도 바삭거림이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고등어 손질

고등어를 손질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바로 아래에 나올 고등어 봉 스시를 기대해 주세요.

 

전어

전어입니다.

10월의 전어는 정말 환상적인 것 같습니다.

금빛이 도는 비주얼이 감탄이 나옵니다.

 

비린 맛없이 진한 맛만 남기기 힘든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등어 봉 스시

고등어 봉 스시입니다.

컷팅을 하시기 전에 사진 찍으라고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저런 식으로 통 생선에 생강, 파 등을 넣고 밥을 꾹꾹 눌러 만든 스시를 봉 스시라고 합니다.

위의 봉 스시를 한 입 사이즈로 컷팅해서 김에 싸서 주십니다.

아부리 한 표면에서 기름이 좔좔 흐르는 것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고등어는 강한 맛과 지우기 힘든 비린맛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입니다.

이 날은 제철 맞은 고등어 자체가 아주 좋았고 함께 넣어주신 생강과 아부리의 효과로 인해

비린맛을 최소화하고 기름진 맛을 극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나고(붕장어)

스시 오마카세 코스의 끝의 상징인 아나고입니다.

바싹 굽는 스타일이 아니라 부드럽게 조리해 주셨습니다.

바닷장어 특유의 고소함이 좋았지만 코스의 끝이라는 생각에 아쉬웠습니다.

 

우동

우동입니다.

스시만 먹으면 양이 안 차는 분이 계셔서 식사도 하나 준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맛이 특별하진 않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없을 것 같은 우동이었습니다.

 

후토마끼

후토마끼입니다.

일본식 거대 김밥으로 안에 각종 생선과 교꾸, 튀김, 오이 등을 넣어 말아주십니다.

후토마끼는 한 입에 먹어야 복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복이 와서 뿐만 아니라 모든 재료의 맛과 식감이 입 안에서 어우러지는 느낌이 좋아

저는 꽁다리가 아니라면 무조건 한 입에 먹습니다.

 

교꾸(일본식 계란 카스테라)

교꾸입니다.

일본식 계란 카스테라로 수 시간을 투자해야 맛있는 교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달달하고 부드러워 디저트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앵콜 스시(아부리 참치 뱃살)

앵콜 스시로 받은 아부리한 참치 뱃살입니다.

일부 스시 오마카세는 코스 중 가장 맛있었던 스시 한 피스를 더 주는 앵콜 문화가 있습니다.

모든 가게가 그런 것은 아니니 셰프님께서 여쭤보시면 가장 좋았던 스시를 말씀하시면 됩니다.

 

제가 전어를 먹을까 청어를 먹을까 고민하고 있으니

셰프님께서 코스에 없는 스시는 어떠냐고 여쭤보셔서 흔쾌히 오케이 했습니다.

셰프 추천은 후회할 일이 없으니까요.

 

위에서 먹은 참치 뱃살도 기름지고 맛있었는데

역시 아부리 한 스시의 기름진 맛은 대단합니다.

아부리는 토치로 윗부분을 살짝 지지는 방식인데 기름이 많은 생선은 아부리를 조금만 해주면 기름이 터지는 맛이 두 세 배 강해집니다.

아부리 특유의 탄 맛도 더해져 일품이었습니다.

 

디저트 샤벳

디저트로 나온 샤벳입니다.

직접 만드신 상큼한 맛의 샤벳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년 전에 대접받은 스시 오마카세지만 정말 맛있었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어떠한 맛이 튀지 않는 스시 맛이라 입문용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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