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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2 하반기 네이버웹툰 신입 개발자 iOS 서류, 면접 회고 (프리인터뷰, 실무, 최종)

유정주 2023. 6. 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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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뒤늦은 2022 하반기 네이버웹툰 신입 개발자 iOS 면접 회고입니다.

전형은 최종 면접까지 진행했으며, 결과는 "불합격"입니다.

 

최근 감자님의 회고 글을 읽고 뒤늦게라도 회고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냥 마음 속으로만, 개인적으로 회고를 진행하는 것보다 회고의 질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이라도 하나씩 회고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ㅎㅎ

 

전형

2022 하반기 네이버웹툰 신입 개발자 채용 공고로

2022년 9월 5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iOS 부문으로 지원했고, 자세한 전형 정보는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56991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류

네이버웹툰의 자기소개서는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글자수 제한이 굉장히 프리하고, 질문도 명확합니다.

 

  1. [필수] 희망하는 개발분야 혹은 관심있는 기술분야 위주로, 자신을 소개해주세요. 왜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개발자로서 본인의 커리어 플랜 등을 자세히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2. [필수] 진행했던 개발 프로젝트 중 어려운 기술적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했던 경험을 이야기 해주세요. (학교수업, 대외활동, 경진대회 등) 작성 시에는, 정확히 어떤 문제였는지, 본인의 해결 방법과 실제 결과가 어땠는지 등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정확한 답을 찾지는 못한 경우라면 어디까지 고민해 봤는지 이야기 해주셔도 좋습니다.
  3. [필수] 본인이 보유한 개발 skill의 활용 정도를 작성하고(1~4점 중 선택), 기술 습득을 위해 노력한 학습 방법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세요.
  4. [필수] '네이버웹툰 유한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기술의 관점에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작성해주세요. (경쟁 서비스와의 비교도 가능합니다)

 

저는 1000~2000자 사이로 서류를 작성했고,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말을 작성했습니다.

특히 4번은 제가 평소에 네이버웹툰 앱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과 개선했으면 좋은 점에 집중해서 작성했습니다.

나머지는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대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류 결과

서류 결과는 9월 27일 오후 2시에 메일로 발표되었습니다.

 

 

프리인터뷰

다음 전형은 프리인터뷰입니다.

프리인터뷰는 10월 11일 화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특이하게 코딩테스트가 없고 실무 면접에서 라이브코딩을 진행합니다.

라이브코딩에 대해서는 실무 면접 내용에서 언급하겠습니다.

 

프리인터뷰는 자기소개서에 근거하여 20분간 인터뷰를 진행하는 전형입니다.

프리인터뷰가 흔치 않은 전형이기 때문에 공고에 자세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정말 이력서에 근거한 질문만 주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분위기로 1:1 진행을 하기 때문에

마음 편히(덜덜 떨며)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앗...! 하는 날카로운 질문도 몇 있었는데요.

제가 자기소개서에 ContiguousArray와 Array를 비교하는 내용을 작성했었는데

"개발자들은 왜 ContiguousArray를 잘 사용하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에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성능 비교만 진행했었지 왜 ContiguousArray를 사용하지 않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ㅠ

질문해주신 면접관님 덕분에 근본적인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인터뷰 결과

프리인터뷰 결과는 10월 17일 오후 3시에 나왔습니다.

10월 14일에 언제쯤 나오는지 한 번 안내를 해줘서 좋았습니다.

 

결과는 다행히 합격이었습니다.

 

실무 인터뷰

다음은 실무 인터뷰입니다.

실무 인터뷰는 10월 28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했고 약 70분 소요되었습니다.

 

실무 인터뷰는 전형적인 iOS 면접 + 라이브코딩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와 Swift, iOS, CS 지식을 골고루 물어봤습니다.

이또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쓴 내용에 대해서는 빠삭하게 알아야 합니다.

 

경험, 지식 검증 후에는 라이브 코딩을 진행합니다.

약 20분정도 진행한 것 같습니다.

 

라이브코딩은 말그대로 화면 공유를 하고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진짜 긴장을 많이해서 덜덜 떨면서 타이핑한 기억이 나네요.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너무 긴장이 되서 어렵게 풀었습니다 ㅎㅎ...

문제를 한 번에 잘 해결하는 것보다 소통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 A. 이러쿵저러쿵하면 해결하면 될 것 같습니다.
  • Q. 지금 작성한 알고리즘은 시간복잡도가 뭘까요?
  • A. O(N^2) 입니다.
  • Q. 조금 더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요?
  • A. 네. 맞습니다. 이러쿵저러쿵 다시 타이핑
  • Q. 아.. 조금 더 개선할 수 있을 거 같은데..
  • A. 이러쿵저러쿵 타닥 타닥
  • Q. 잘하셨네요. 혹시 이런 해결 방식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 A. 이러쿵저러쿵입니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이사람이 최소한의 코딩 실력은 있는지, 소통 스킬은 어떤지 확인하는 과정 같으니 

알고리즘에 자신 있어도 이걸 말로 소통하면서 해야 유리할 것 같네요.

 

실무 인터뷰 결과

실무 인터뷰 결과는 11월 4일 오후 5시에 발표되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컬쳐핏 인터뷰(최종 면접)

최종 면접은 11월 18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름은 컬쳐핏이지만 기술 질문만 받았고...

실무 인터뷰까지는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님들과 소통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최종 면접에서는 최악이었습니다 ㅠㅠ

 

첫 번째 질문부터 제가 생각하지 못한 질문을 받아서 멘붕이 제대로 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인터뷰 전까지는 기술적 결정과 경험적 결정을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더 좋은 앱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는데 이 두 분류로 나눠서 고민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점이 최종 면접에서 너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경험적 결정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개발자라면 기술적인 고민 위주로 진행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반성하게 되었네요.

첫 단추부터 망했다는 사실에 멘붕이 크게 왔고, 끝까지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면접관님들과 소통이 원할하게 되지 못했고 (잘못 알아듣거나 동문서답하는 등)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컬쳐핏 인터뷰(최종 면접) 결과

최종 면접 결과는 11월 30일 오전에 발표되었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불합이었습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 결과라 속상한 마음보다 반성하고 발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들었네요.

 

마무리

또 이 면접 이후로 한 번이라도 더 기술적으로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비록 불합격이었지만 인터뷰 과정 중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최종 면접에서 개발자 인생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마인드를 깨달은 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래도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이었는데 너무 속상하긴 했어요 ㅠ)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면접에서 블로그 칭찬을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했습니다.

계속 열심히 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하고요 ㅎ

 

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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